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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몰려듭니다. 하지만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기란 쉽지 않죠. 이번 글에서는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동해의 숨은 해변 5곳을 소개합니다. 혼자만의 힐링 여행, 조용한 가족 여행, 그리고 사진 찍기 좋은 감성 여행지를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1. 주문진 등명해변

강릉 주문진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등명해변은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조용한 해변입니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문진 중앙 해변과 달리, 이곳은 상업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닷물은 투명하며, 모래사장은 고운 백사장으로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기에도 적합합니다.

등명해변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일출’입니다.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떠오를 때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드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주변에는 등명진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어, 해변 산책 후 들러 잠시 마음을 가다듬기에도 좋습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해 초보 여행객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삼척 맹방해변 옆 숨은 포인트

삼척의 대표적인 관광지 맹방해변은 여름철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해변의 남쪽 끝자락에는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한적한 구역이 숨어 있습니다. 이 구역은 해변 중심부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으며, 바위 사이에 형성된 작은 소(沼) 같은 공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이 덜 불어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도 편하게 물가를 거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근처에는 소규모 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여행 후 바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또한 해질녘에는 붉은 석양이 바위에 부딪혀 반사되는 장면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3. 울진 후포해변 북쪽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후포해변은 길게 뻗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로 유명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중앙부에만 몰리기 때문에 북쪽 끝자락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이곳은 자동차로 해변 끝까지 진입이 가능하며, 주차 후 바로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북쪽 구역은 파도가 잔잔하고 바위지대가 많아 작은 게, 조개, 해초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는 자연 체험학습장과 같은 공간이 됩니다. 또한 인근 후포항에서는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하루 코스로 여행을 계획하기에 이상적입니다.

4. 동해 추암해변 인근 작은 모래사장

추암 촛대바위로 유명한 동해시 추암해변은 성수기에는 붐비지만, 촛대바위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작은 모래사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절벽과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바람이 덜 불고 파도가 잔잔합니다. 바다색은 옥빛에 가깝고, 모래가 곱기 때문에 맨발로 걷기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특히 해질녘, 절벽 위로 떨어지는 석양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사진 촬영 시, 절벽과 바다, 하늘이 어우러지는 구도가 잘 나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용 사진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곳은 대중교통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므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동해 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5. 양양 죽도해변 북쪽

양양 죽도해변은 서핑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북쪽 끝자락은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알맞습니다. 중심부에서는 서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조금만 북쪽으로 걸어가면 고요하고 한적한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북쪽 구역은 백사장이 넓고 깨끗하며, 바닷물 색이 맑아 물놀이뿐만 아니라 해변 피크닉에도 좋습니다. 인근에는 작은 카페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해산물 식당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가능합니다.


한적한 해변 여행을 즐기는 팁

  • 이른 시간대 방문: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하면 사람 없는 해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평일 여행 추천: 주말보다 월~목 사이에 방문하면 훨씬 한적합니다.
  • 쓰레기 되가져가기: 깨끗한 해변을 위해 개인 쓰레기는 꼭 챙겨 나와야 합니다.
  • 간단한 장비 준비: 돗자리, 간식, 바람막이 텐트를 준비하면 하루가 더 편안해집니다.

마무리

여름 동해 여행에서 조용한 해변을 찾는다면 이번에 소개한 5곳을 추천합니다. 북적임 없이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을 느끼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해보세요. 특히 가족 여행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